이맘때쯤 되면 노지에 지천으로 피어나는 꽃이 있습니다. 바로 '철쭉'이지요. 그 색깔도 너무나 다양해서 마치 환상적인 콜라보를 보는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만듭니다.
4월의 봄을 맞아 '철쭉'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정열적인 꽃말 '철쭉'
진달래과 진달래속의 이 꽃은 이와 비슷한 영산홍, 진달래와 비슷한 시기에 피어납니다.
보통 우리가 흔히 말하는 '철쭉'은 산자락에 피어나는데 도심지나 아파트 단지에 관상용 조경수로 심어놓은 것들은 대게 산철쭉이라 보시면 됩니다.
개량종도 많아서 참 다양한 색깔의 꽃을 피우는데 원산지는 한국, 중국, 내몽고, 러시아 동부 등 전국의 각처의 산지에서 피며 <낙엽활엽관목>입니다.
철쭉의 항명과 꽃말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개꽃 나무, 연달래, 참철쭉, Royal Azalea 등으로 불립니다.
- 학명 - Rhododendron schlippenbachii Maxim.
- 꽃말 - 사랑의 즐거움, 정열
어떤 꽃이든 감상하고 그 느낌을 간직하는 게 중요하지만 조금만 그 내용을 알고 보아도 색다른 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크게는 아니더라도 소소한 정보는 미리 알아두시면 어디 가서 '아는 척'도 할 수 있지요.
철쭉은 요맘때 4월부터 6월까지 피어납니다.
흰색에서 연 붉은색까지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으며 특징이라면 아마도 알듯한데 1대의 줄기 가지 끝에 3개 ~ 7개가 우산 모양으로 꽃이 피는 게 특징입니다.
깔때기 모양의 꽃으로 잎은 총 5장인데 위쪽 잎에 적갈색(혹은 연한 자주) 반점이 있는 게 특징이지요.
진달래와의 차이점이 바로 여기입니다.
진달래는 반점이 없으며 1가지에서 1개의 꽃이 피어나지요.
보통 크기는 2m에서 크게는 5m 정도까지 자라는데요 굵은 가지를 많이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꽃보다 잎이 먼저 납니다. (진달래는 이와는 반대. 꽃이 피고 잎이 남)
철쭉은 식용이 가능할까?
맛있게 먹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식용은 불가합니다.
진달래는 먹을 수 있는데 반대로 철쭉은 독성이 있어 먹으면 안 되지요. 그래서 개꽃이라고도 합니다.
혹시 열매가 있는걸 아시나요?
철쭉의 열매는 긴 타원상 난원형으로 샘털이 있는데 10월에서 11월이면 익어갑니다.
요즘 지천으로 피어나는 형형색색의 4월 봄꽃 '철쭉'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이 정도만 알아도 어디 가서 아는 척할 수 있겠지요.
봄의 꽃은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