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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아니지만 추석 명절이 싫은 이유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명절은 거의 일주일 가량 된다. 올해는 특히 중간에 있는 평일(샌드위치 날)까지 쉴 수 있도록 바뀌어서 날짜로 따져보자면 일주일에서 하루 빠진 6일이 된다. 아마 연휴로 삼아 해외로 놀러 나가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다.

 

 

추석-명절
긴 추석 명절 연휴

 

 

명절이라고 다 좋아 해야할까?

언뜻 생각하기에는 제사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 사람들, 어머니대를 비롯해 며느리나 기타 집안의 여러 대소사 송사를 치러야 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명절이 오는 게 그리 달갑지는 않을 듯하다. 그렇다고 안 한다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래저래 눈치 보며 또 한 해의 거나한 행사(?)를 치러야 하니 오죽 그 마음이 싫을까.

 

그러한 차례나 집안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도 라도 몇몇 사람들은 가족이 모인다는 이러한 명절을 싫어할 수도 있다. 속내를 털어놓지는 않겠지만 사람들과 모이고 이래저래 만나야 하는 그런 것 자체가 싫은 사람들 말이다.

개인적으로도 이러한 명절은 일반적인 연휴와는 다르기 때문에 그다지 반갑지는 않다. 원래 심성이 못된 것인지 아니면 성격 탓인지 몰라도 이렇게 모이고 뭐 하고 부대끼고 만나고 하는 것 자체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심한 피로감이 몰려온다.

 

그냥 편하게 산책이나 하면서 주위도 둘러보고 맑은 공기도 마시고 뚜벅뚜벅 걷거나 조용한 카페에 앉아 차를 마시거나 하는 거.. 그런 게 좋다. 그런게 쉼이고 연휴고 휴식이라고 생각한다.

 

 

 

 

쉼(休) ;

정말 쉰(休) 다는 것은 무엇일까?

한자를 그대로 풀이해 보자면 사람(人)이 나무(木)에 기대어 쉬는 것을 뜻하는 '쉴-휴'이다. 휴식의 <휴> 자가 바로 이 한자이다. 쉰다는 것.

솔직히 매일 회사와 집을 오가며 늦게까지 일하는 사람들에겐 이러한 연휴가 꿀 같이 느껴질 것이다. 이런 연휴를 기회삼아 제대로 쉬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것이다.

 

그러고 보면 작년 이맘때도 이런 글을 썼었지.

 

누군가와 만나 눈치를 보면서 하고 싶은 말도 없는데 맘에 없는 말을 끄집어내어해야 하는 그런 것 자체가 피곤하달까. 이런 사람들은 설이나 추석 때마다 모임이 당연시되는 이런 명절 연휴를 달가워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 것이지. 이런 것이 꼭 잘못되었다 건가 무슨 예절이 어떻고 저떻고 하며 자신의 기준에 잣대를 대어 비방하는 사람들은 없었으면 좋겠다.

 

이런 걸 꼰대 마인드라고 하지

 

 

 

 

혼자 사색을 즐기며 쉼을 얻고 싶어 하는 게 잘못된 건 아니지 않나.

 

자신의 기준이 전부인 양 떠들어 대지도 않았으면 한다.

예를 들어, 아이 없이 부부끼리 지내고 있는 곳에 가서 애를 낳니 못 낳니 네가 몸에 이상이 있니 없니 하면서 마치 결혼하면 애를 당연히 낳아야 하는 것처럼 훈계질하는 것. 니 뱃속으로 난 자식을 보면 안 그렇다.라는 말은 본인의 기준에 의해 나오는 말 아닌가. 왜 다른 사람들도 모두 자신과 같다고 생각하고 그게 마치 정답인 양 지껄여 대는지 모르겠다.

 

그건 본인생각이고요.

 

다른 사람이 어떻게 사는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런 것들은 존중받아 마땅하다. 추석 명절이 온다고 다 즐거워하지는 않는다. 추석 명절이 싫은 이유를 찾아보면 무수하게 쏟아져 나온다.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다.

 

그냥 조용하게 사색하며 산책이나 하고 싶은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