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 하고 비를 뿌려대더니 이제는 그마저도 뜸 하다. 그 덕분인가 습도는 올라가고 날씨는 봄 날씨라고 하기엔 약간은 더 더워진 듯하다. 습기가 올라가니 더 그렇게 느껴지겠지.
올여름이 빨리 오는 건가. 아니면 내가 더위를 많이 타는 건가. 한 낮엔 좀체 이 무더운 날씨 때문에 기운이 나질 않는다.
이제 매미를 그리워해야 할 것 같다.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날씨를 보면 이번 주말은 조금 더 덥다.
주말 내내 무더위가 있을 예정. 그래도 공기가 좋다면 한가한 산책로를 따라 걷긴 좋을 텐데.
최고 기온이 31도 까지 올라간다고 하니 웬만하면 집에 있는 게 좋겠지.
주말의 온도차를 보면 대단하다. 물론 이른 아침과 한 낮의 차이겠지만 일교차가 심해지면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이다. 어른들은 그렇다 쳐도 아이들은 단단히 챙겨주어야 할 듯하다.
- 오늘 : 최저기온 17도, 최고기온 28도 (11도 차이)
- 내일 : 최저기온 16도, 최고기온 30도 (14도 차이)
- 모레 : 최저기온 18도, 최고기온 31도 (13도 차이)
지역별 날씨는 기상청 나우누리 참고 : https://www.weather.go.kr/w/index.do
여름을 알리는 매미 소리가 머지않아 들릴 듯하다. 10년을 땅속에 있다가 길어야 2주 정도(15일가량)사는 매미. 그래도 한 여름의 뜨거운 정열을 태워가며 힘차게 노래를 한다.
어렸을 적 시골에 살 때는 참 많았는데 요즘 도심지에서는 그 보단 적은 듯하다. 시끄럽다고 잡아대는 사람들도 있으니 매미들이 무슨 죄가 있나. 그들 영역을 침범한 건 사람인데 말이지.
벌써 일주일이 거의 지나가고 주말이 다가온다.
6월의 중반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고 있는 시간은 금세라도 일 년이 훌쩍 지나가 버릴 정도로 정신을 혼미하게 만든다.
이러다 아무것도 못해놓고 한 살 더 먹는 게 아닐까. 생각하면 조금 맘이 조급해진다.
그래도 힘차게 살아야겠지. 오늘 하루도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