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본이 스페인을 이김으로 16강에 안착했다. 월드컵 한국과 포르투갈 16강 경우의 수 계산을 해보도록 하자. 오늘 마지막 포르투갈과의 경기 승패에 따라 탈락인지, 혹은 경우에 따라 16강에 안착할지 결판이 난다. 누군가는 또 수 계산이냐?라고 한다.
시원스레 올라가지 못하고 매번 경우의 수에 연연하는것이 씁쓸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를 악물고 경기를 하는 선수들을 보면 힘찬 응원이 필요할 때다.
월드컵 한국 vs 포르투갈 승리팀은 어디?
사실 아시아권으로 먼저 16강에 오른 일본이 좀 부럽기는 하지만 그건 그거고 이젠 우리나라 경기를 응원해야 할 때이다.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시간은 오늘 자정 12시에 시작된다.
현재까지 대한민국이 속한 H조의 성적은 아래와 같다.
H조 대한민국 경기 결과
- 1차전 : 11월 24일 대한민국 VS 우루과이 >> 결과 무승부
- 2차전 : 11월 28일 대한민국 VS 가나 >> 패
- 3차전 : 12월 03일 대한민국 VS 포르투갈 >> 예정
결과를 놓고 보면 현재 1무 1패로 승점은 1점이며 2득점, 3실점의 결과이다.
이길 것 같은 팀에 지고 질 것 같은 팀에 무승부의 결과를 냈으니 공이 둥글다고는 하지만 의외로 재미있는 결과가 나타났다.
아마도 선수들의 기량 문제는 둘째이고 제 몫을 해 줘야 할 선수들이 부상으로 너무 힘든 시기라 그렇지 않을까 생각한다. 실제 얼굴 부상으로 겨우 경기에 들어온 손흥민 선수만 보아도 마스크를 하고 뛰는 모습이 참 보기 안됐다.
이런 걸 보면 졌다고 욕하면 안 됨
오늘 마지막으로 포르투갈과의 경기는 어떨까. 경우의 수를 따져보자.
월드컵 조별 현재 16강 안착팀
현재 월드컵 조별 순위를 보면 A조부터 우리나라가 속한 H조 까지 대부분이 3경기를 마치고 1위, 2위 나라의 16강이 결정되었다. 이제 오늘이면 모두 결정되겠지.
총 8개 조의 월드컵 16강 나라들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A조 ~ H조 월드컵 16강 결정표
1. 월드컵 A조 부터 D조까지 순위 (16강 결정됨)
2. 월드컵 E조부터 H조까지 (G, H조 남음, 나머지 16강 결정)
현재 16강 결정이 남은 나라는 G조와 H조의 2위가 되는 나라가 된다. 오늘 결정이 난다.
G조 같은 경우는 브라질이 조 1위로 올라갔으며, H조는 오늘 우리나라와 경기를 하는 포르투갈이 16강에 안착하게 되었다.
오늘 경기로 가나, 대한민국, 우루과이의 세 나라 중 한 나라가 16강에 오르게 된다.
그렇다면 여기서 대한민국 16강 경우의 수.
우리나라 대한민국 16강 경우의 수 계산
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일본이 좀 부럽긴 하다. 지난 경기에서 코스타리카에 패 했을 때 난리난리 치더니 상황은 금세 역전되었다. 스페인이 질 줄 생각했을까. 이런 걸 생각하면 참 못된 심뽀다.
여하튼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16강에 가기 위해 경우의 수를 계산해야 한다.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확률을 따져보도록 하자.
대한민국 16강 경우의 수
일단 월드컵 16강에 오르기 위해선 무조건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승>을 해야 한다. 무조건.
그러고 나서 계산이 되는 것이다.
대한민국 승 >> 경우의 수 계산 (가나 VS 우루과이) 경기 결과
무승부 >> 16강 탈락
포르투갈 승 >> 16강 탈락
16강을 가기 위해 일단은 오늘 승리를 해야 골득실을 계산해서 16강의 가능성이 열린다는 것이다.
그러면 일단 경우의 수를 계산해 보자.
조건을 오늘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승리한다는 결과를 가정하고 경우의 수를 계산해 보자
잔여경기에 따른 16강 경우의 수
잔여경기는 함께 진행되는 H조 가나 VS 우루과이의 경기 결과에 따른다.
1. 가나 승리할 경우
만약 가나가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대한민국은 16강 탈락이 결정된다.
16강 결정국은 포르투갈과 가나로 결정되며 단순히 1위와 2위는 골득실 차이로 순위가 결정되게 된다.
만약 오늘 포르투갈을 우리나라가 이겨도 우루과이가 가나에게 패하게 된다면 16강 탈락이 결정되고 우리나라 대신 가나가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2. 무승부일 경우
만약 가나, 우루과이의 경기가 무승부로 종료가 된다면 여기서 월드컵 16강 경우의 수가 들어간다.
바로 1위는 포르투갈이 되는 것이고 2위는 가나와 대한민국의 골득실 차이로 결정이 난다. 안전하게 16강 가기 위해선 우리나라가 포르투갈을 최소 2골 이상 차이로 승리해야 한다.
- 가나 : 1승 1패 = 득점 5 / 실점 5
- 대한민국 : 1무 1패 = 득점 2 / 실점 3
3. 우루과이 승리일 경우
만약 우루과이가 가나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16강 경우의 수는 또 생긴다.
역시 무승부 때와 마찬가지로 1위는 포르투갈이 되는 것이고 H조 2위는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와의 골득실 차이로 결정이 나게 된다. 적은 골의 승리가 우리에겐 좋다.
- 우루과이 : 1무 1패 = 득점 0 / 실점 2
- 대한민국 : 1무 1패 = 득점 2 / 실점 3
월드컵 16강을 위한 경우의 수 결론
이렇게까지 계산해야 하는 게 조금 씁쓸하기도 하고 맘이 그렇긴 하지만 가능성은 있다. 어쨌거나 우리나라가 16강을 가기 위한 경우의 수를 계산해 본 결과 결론은 이렇다.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2골 이상 차이로 승리, 가나와 우루과이는 최저 득실로 결정, 혹은 무승부
이렇게 되어야 한다.
결과를 먼저 생각하지 말고 일단 오늘 경기를 힘차게 응원하자.
졌잘싸보다는 승잘싸가 더 좋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