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꽃이 피어납니다. 보기에 엇비슷한 살구꽃 매화 벚꽃 차이 아시나요? 얼핏 비슷해 헷갈리기 쉬운 봄꽃 구분하는 법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세 가지 꽃은 서로 비슷하기 때문에 한 번에 구별하는 법을 알아두면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서로 비슷한 봄 꽃 - 살구꽃 매화 벚꽃
봄 비가 온 뒤로 이제 화사하고 예쁘게 여러 봄꽃들이 피어날 시기입니다.
지역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비교적 비슷한 시기에 대부분 개화가 시작됩니다. 매화는 이제 피어났고 나머지 살구꽃과 벚꽃이 피어날 시기가 되었습니다.
서로 비슷한 이 세가지는 분류(목-과-속)를 보면 공통적으로 같습니다.
장미 목 > 장미 과 > 벚나무 속
같은 분류라 그런지 살구꽃 매화 벚꽃은 서로 생김새도 비슷하기 때문에 자세히 모르는 분들은 어떤 것이 어떤 꽃인지 헷갈리기 쉽습니다. 이제 그 차이점을 알아보도록 합니다.
알아두면 앞으로 비슷한 봄꽃을 보면 쉽게 구분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살구꽃 매화 벚꽃 차이 - 구별법 3가지
같은 분류지만 이 세가지만 보면 확연히 구분이 됩니다.
물론 멀리서 보기에는 좀 그렇긴 하지만 가까이서 꽃을 보면 단박에 어떤 꽃인지 알 수 있습니다. 구별하는 데는 이 3가지만 우선적으로 보면 됩니다.
- 꽃잎
- 꽃자루
- 꽃받침
1. 살구꽃 - 개화시기 : 4월 초 부터
첫 번째 볼 꽃은 살구나무에 피어나는 살구꽃입니다.
얼핏 벚꽃과 색깔과 크기도 비슷해서 섞여 식재되어 있는 상태라면 멀리서는 구분이 잘 가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나무에 대해 해박한 지식이 있는 사람들은 꽃이 아닌 나무를 보고도 단번에 구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일반인이라면 다소 헷갈리는 게 사실입니다. 기본적인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 꽃잎 - 일반적인 꽃잎의 모양은 둥근 모양보다 주름이 져 있다.
- 꽃받침 - 다른 봄 꽃 보다 꽃받침의 크기가 작다.
- 꽃자루 - 별다른 자루가 없이 가지에서 바로 피는 형태이다.
2. 매화 - 개화시기 3월 초 ~ 4월
가장 먼저 피는 봄꽃이라고 할 수 있는 매화의 개화시기는 지역마다 다르지만 3월 초중부터 늦게까지는 4월 중순까지 피는 곳도 있습니다. 꽃은 잎이 나오기 전에 먼저 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나무줄기에 잎이 티밥처럼 열립니다)
매화꽃 역시 3가지를 보면 쉽게 구분할 수 있으며 황매화와는 다릅니다.
꽃이 피고 나면 잎이 나며 나중에 우리가 먹는 매실(열매)이 열립니다. 매실나무의 꽃이라는 얘기죠.
- 예쁜 꽃의 잎이 둥근 모양 (홈이 없음)
- 꽃자루가 없고 가지에서 바로 피어남
- 꽃받침이 선명한데 비교적 붉은 빛깔을 띄며 다른 비슷한 꽃보다 크다.
3. 벚꽃 - 개화시기 3월 중 ~ 4월 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가장 개화시기가 지역별로 차이 나는 꽃이 바로 벚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른 시기는 3월 초에 벌써 피기 시작하는 곳이 있고 늦은 곳은 4월 초가 넘어가는 곳도 있습니다.
바람이 불 때면 흐드러지게 날리는 꽃잎이 마치 눈발이 날리는 것과 같아 사람들이 이 시기만 되면 벚꽃 구경하기 좋은 장소로 삼삼오오 모여 꽃구경을 가기도 합니다.
봄꽃 중에서 가장 구분하기 쉬운 이유는 다른 것들과 다르게 꽃자루가 길게 나와 있다는 특징 때문입니다. 그리고 날리는 잎을 손바닥에 놓고 보면 둥그스런 매화와는 다르게 가운데가 옴폭 들어가 홈이 있는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꽃잎 - 손바닥에 올려놓고 보면 가운데 홈이 있음 (
약간 하트 모양이랄까) - 길쭉하게 꽃자루가 나와있다 (약 2센티 정도) 다른 봄꽃은 없음
- 꽃받침은 비교적 작고 약간 별 모양을 띤다. (붉은색의 매화와 구분된다.)
비교적 꽃자루가 길기 때문에 멀리서도 알 수 있으며(위 사진), 개인적인 생각은 매화나 살구꽃 보다 보고 있으면 좀 더 풍성하달까? 무리 지어 피어난 꽃들이 뭉텅뭉텅 피어있는 느낌입니다.
살구꽃 매화 벚꽃 피는 순서
비교적 간단하게 꽃잎과 꽃자루, 그리고 꽃받침을 통해 세 가지 살구꽃 매화 벚꽃 차이를 살펴보았습니다. 이 세 가지만 알고 나면 이제 봄 꽃을 구분하는데 크게 어려움을 없을 듯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각자 꽃의 개화시기가 차이가 있습니다.
지역마다 기온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괄성은 별로 없어 보이지만 이 세 가지 꽃의 개화 순서는 아래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매화(3월 초중) ▶ 벚꽃(3월 중순~) ▶ 살구꽃(4월 초중~)
사실 어떤 게 어떤 거다 이렇게 따지기 전에 봄꽃은 보고만 있어도 좋지 않나요?
화사하면서도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고 때때로 두근거리게도 만드는 봄의 향연은 여유 없이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달콤한 휴식을 가져다주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