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을 뒤로 하고 겨울이 시작된다.

 

붉은빛으로 옷을 갈아입던 산과 들은 이제 하나 둘씩 입었던 옷을 내던지고 슬슬 겨울채비를 시작한다.

계절의 변화는 사람의 마음을 참 묘하게 만든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이나 하루를 바쁘게 살아온 사람이나 공평하게 계절은 흐른다.

시간의 굴레속에 담겨 이것저것 재지 않고 순리대로 흘러간다. 이 얼마나 신기한가..

 

 

이제는 아침에 입에서 나오는 입김이 짙은 하얀색을 만든다.

한껏 멋을 내고 입던 가을옷들도 어느새 두껍고 포근한 겨울 외투로 바뀌어 버린다.

11월의 중순이 지나고 12월이 되기전 첫 눈을 구경할 수 있을까?

지역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어느곳은 어제 눈이 내렸다고 한다. 왜 여기는 안오는거지..

첫 사랑처럼 포근하게 다가오는 첫 눈은 겨울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로망이 아닐까 싶다.

많은 것을 기억나게 하고 많은 것을 계획하게 하는 첫 눈..

 

첫 눈의 설레임은 누구나 가지고 있겠지

 

딱히 겨울이 좋지는 않지만 - 계절에 관계없이 눈이나 비가 오는것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 첫 눈만큼은 기다려지는게 사실이다. 아마 작년에는 꽤 늦게 온것 같은데 말이지..

여름이 그리 무덥지 않아 올 겨울은 어떨런지 모르겠다. 원래 여름이 무더워야 겨울도 춥다고는 하는데, 그건 옛말 같고 시시때때로 바뀌는 날씨에 그냥 맡겨야 하겠지?

 

 

겨울이 시작되는 즈음..

그래도 작년보다는 좀더 나은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니 이제 한 달 남짓 남았으니 좋게 마무리 하게 해달라고 빌어야 할까? 생각처럼 그리 되지 않는게 나 뿐만은 아닐꺼다..

그래도 소망하고 소원하던 일들이 열에 하나라도 이루어진다면 좋겠는데..

 

그리 되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 한 해도 흘러가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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