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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 습관과 휴식.   

 

예전과 다르게 글을 쓸 수 있는 방법은 무척이나 많이 있습니다.

뭐든 적고 보는 습관을 갖고 있는 나는 가끔 들고 다니는 메모지에 무언가 생각날 때마다 끄적끄적 적는 버릇이 있습니다.

자다가 꿈을 꾸어도 그 꿈이 너무 좋다면 머리위에 놓아둔 휴대폰 메모장에 간단하게 적어두기도 하죠.

아침에 일어나서 보면 이게 뭔가 하지만 그래도 즐거운 습관입니다.

 

블로그는 인터넷 세상에 글을 쓸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여러 가지 주제를 가지고 자신만의 글을 쓰는 사람들도 있고, 또한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가게나 넷상의 스토어를 알리고 소통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론 저도 가끔은 어필리에이트 활동으로 소소한 용돈을 모으기도 합니다.

 

하루의 시작은 블로그(Blog) 글쓰기

 

일주일에 글을 쓰는 날은 블로그로 치자면 5일. 주 5일 근무제를 하는 것과 같이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꾸준하게 글을 쓰는 습관을 만듭니다.

그리고 나머지 이틀은 '휴식'하는 것이죠.

 

휴식은 한자로 '休息' 이렇게 씁니다. [쉴휴 - 쉴식] 입니다.

하던일을 멈추고 잠깐 쉰다는 뜻입니다.

ko.dict.naver.com/#/entry/koko/95c1cc7a269b44efb5eaa969b9bb3bdd

 

네이버 국어사전

3개의 한국어 대사전 (표준국어대사전, 고려대한국어대사전, 우리말샘), 상세검색, 맞춤법, 보조사전

ko.dict.naver.com

 

사실 방문자수에 신경 쓴다면 하루 빠짐없이 1일 1 글을 쓰는 게 좋다고는 하지만 어쩌면 이러한 집착이 주객전도의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즐거움에 해야 하는데 나중에는 짐이 되어 버리고 숙제가 되어버리는 경우는 좋지 않겠지요.

그래서 늘 5일은 글을 쓰고 나머지 이틀은 휴식을 취합니다.

인터넷상에 글을 쓰지 못해도 메모장이나 종이에 끄적거리는건 어쩔 수 없는 습관이니 논외로 하고..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다른 사람은 어떨까?"

하고 말이죠.

 

 

블로그 글쓰기를 주업으로 삼는 사람들이나 글을 써서 먹고 사는 사람들, 혹은 작가 분들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즐거울까?'입니다.

물론 모든 일을 즐겁게 하면 좋겠지만 실상 그렇지 않죠. 그런일은 절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하든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고 때론 모두 집어치우고 훌쩍 어디론가 떠나버리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휴식>을 권해 드립니다.

길고 긴 장시간의 휴식이 아니더라도 하루, 혹은 이틀, 날 잡아 아무 생각없이 펜을 놓고, 컴퓨터를 끄고, 블로그를 닫고, 쉬어 보는 건 어떨까요.

 

어떻게 보면 블로그 글쓰기는 참 매력적입니다.

모르는 사람과 소통하며 하나 하나 알아가는 묘한 긴장감도 있습니다.

전혀 몰랐던 사실은 이웃의 글 하나로 깨닫게 되는 경우도 있고 배워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걸 알까요?

 

글쓰기와 함께 따라오는 추억

 

처음 블로그를 한건 한 12년 전인가? 네이버에서 시작했는데 그땐 지금보다 블로그 이웃들 간의 소통이 훨씬 많았던 것 같습니다. 스킨 아이템도 선물해주고 서로 친해지면 오프라인에서 밥도 먹고 친구 먹고 그랬지요.

지금은 어떤가요. 아마 이런건 보기 드문 추억이 되어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상업적으로 변질된 부분도 많고, 이웃 간의 친밀도보다는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블로그 글쓰기는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각기 제맘이겠지만 어쩐지 이런 걸 생각하면 씁쓸한 느낌이 듭니다.

나 또한 예전과 같지 않으니 말이죠.

 

그래도 늘 아침이면 컴퓨터를 켜고 티스토리에 들어옵니다.

네이버와 달리 티스토리는 웬만해선 사람들이 댓글을 잘 안 달아요. 이웃이라는 시스템도 엉성하고.. 뭐 나만 느끼는 것일지 모릅니다. 그래도 하루만 명 이상 방문하는 슈퍼 블로거들이 있으니 그들에겐 해당하지 않겠지요.

 

 

각설하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글쓰기는 참으로 매력적입니다.

그것이 종이든, 노트든, 컴퓨터든, 메모장이든 말입니다.

끄적인다는건 한 순간에 자신을 슬쩍 내려놓을 수 있는 아주 묘한 방법이지요.

일주일 글을 쓰고 이틀은 휴식을 가져봅니다.

 

몇 명이나 이 글을 볼지 모르겠지만..

돌아오는 설 연휴 모두들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설이 지나고 나면 2월도 안녕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