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한 8년을 넘게 사용해 왔던 아이폰을 이번에 큰맘 먹고 바꾸게 되었다. 아이폰 15 plus 자급제폰으로 통신사를 통하지 않고 애플 매장에서 그냥 직접 사서 사용하게 되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모델이 아이폰 7 플러스인데 족히 8년은 넘게 사용한 것 같다. iPhone 15 plus로 바꾸고 나서 느낀 점.
사실, 딱히 기계치는 아니지만 웬만해서는 어떤 것이든 한 번 사면 오래 두고두고 사용하는 성격인데 핸드폰도 그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아이폰 이전에 사용하던 삼성 폴더폰도 10년을 넘게 사용했고, 그게 아니더라도 불편하지 않으면 그냥 사용하는 편임.
그런데 이번에 아이폰 15로 바꾸게 되었다.
아이폰15 Plus 자급제폰 (공기기)
통신사를 통해서 약정을 걸고 사면 보조금도 나오고 여러 가지 할인 혜택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건 맞는 말이다. 나도 예전에는 그렇게 써왔으니까.
점점 가격이 올라가는 스마트폰은 보통 통신사에서 약정기간을 걸고 일정한 요금제(예를 들면 65 요금제 같은 것)를 몇 달간 사용하면 할인이 그만큼 들어가는 형식이다. 보조금도 지원이 되고.
하지만 그 약정기간이 싫어서 개인적으로는 그냥 자급제폰(공기기)으로 직접 사서 유심만 바꿔 사용하는 형식으로 쓰게 된다. 이게 나름 편하고 요금제도 내가 원하는 것을 원하는 기간에 언제든지 바꿔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뭐, 대단한 건 아니지만 이러저러한 이유로 그냥 맘 편하게 애플 매장(가로수길이나 여의도)에 방문해서 컬러를 보고 직접 골라 사 왔다. 유심을 바꾸고 KT앱에서 변경사항 체크하고, 기기확인 동의문자 처리한 후에 간단하게 바로 사용했다.
기변 같은 경우는 대리점을 굳이 안 가도 된다.
보통 폰을 바꾸게 되면 이런 순서로 진행이 된다.
- 데이터 이동 (아이폰의 경우, 블루투스)
- 종료
- 유심 옮기기
- 부팅
- KT 앱 (또는 홈페이지, 기기변경 등록 확인)
- 본인 기기 사용문자 인증
- 사용
이렇게 간단하게 유심만 옮겨 끼우면 된다.
유심을 바꿀 경우 IMEI를 홈페이지나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번호를 불러주고 등록하면 됨. 별로 어려운 것은 없다. 참고로 KT 이외에 다른 통신사는 어떤지 모르겠다.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
아이폰15 plus 바꾸고 느낀 점
일단, 기존에 사용하던 폰이 아이폰 7 플러스인데 여전히 사용하는 데는 불편함이 없다. 그걸 두고 새로운 폰을 사용하려니 좀 그렇긴 해도 월등하게 나아진 스마트폰 카메라를 보니 마음이 동하는 건 사실이다.
좋긴 하다.
일단 컬러는 엄청나게 다양하다.
아니 엄청나게는 아니고 기존에 있던 단순화된 컬러(블랙, 화이트, 핑크)보다 색상이 좀더 늘어나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해야 할까? 내가 이번에 바꾼 아이폰15 플러스 컬러는 메로나색이다. 정확하게 뭐라고 하는데 컬러이름은 잘 모르겠고 딱 메로나 아이스크림의 색깔인데 너무 맘에 들고 예쁘다고 해야 할까?
전체적인 아이폰 컬러는 애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고퀄로 확인해 볼 수 있다.
(포스팅 사진은 용량 때문에 webp 포맷 사진임)
※ 참고 : 애플(Apple) 공식 홈페이지 아이폰15 컬러종류 보기 |
컬러도 맘에 드는데 생각보다 뒷면의 카메라 렌즈도 딱 2개, 물론 프로(Pro) 이상은 한 개가 더 있다.
인덕션과 같은 느낌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다는 것, 투명 케이스에 딱 씌우면 별로 거부감도 없다. 단지 바닥에 놓았을 때 폰이 평평하지 않는다는 것이 단점이랄까.
사진이 정말 잘 찍힌다.
기존에 사용하던 폰과는 비교 불가, 그리고 배터리 용량도 생각보다 길다. 물론 이제 바로 언박싱해서 사용하니 당연하다고 할 수 있지만 80% 충전 옵션이 별도로 생겨 좀 더 경제적으로 충전해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의 폰 성능이야 뭐.. 버전이 올라갔으니 당연히 좋은 것이고.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액세서리!
많은 것을 바라진 않았지만 액세서리는 딸랑 이게 끝!
충전 단자가 이번에 C타입으로 바뀌었기 때문이 이런 데이터케이블 하나가 들어있다. 이게 전부. 충전기 몸체는 별도로 사던가 아니면 기존에 사용하던 거에 USB - C타입 사제 충전선을 별도로 사서 사용해야 한다. 나는 후자 쪽 선택.
- 카메라가 기존보다 좋아짐
- 배터리 성능 좋아짐
- 기본 성능 좋아짐 (당연함)
- 충전 옵션 생김 (최적화 + 80% 충전 옵션)
- 충전단자 C 타입
- 다양한 컬러
- 무선충전
그 밖의 것들은 이제 사용하면서 차차 알아가야 하고 손에 익어야 하니, 아이폰15 플러스를 언박싱 하고 당장 눈에 보이는 것들로 정리해 보면 요 정도로 볼 수 있다.
덧붙임
이제 핸드폰 하나가 일반 가정의 주방 가전기기보다 비싸다.
아이들 스마트폰 사주다 등골이 휜다는 이야기가 있긴 한데 삼성 갤럭시 시리즈나 애플의 아이폰이나 버전이 올라갈수록 점점 비싸진다는 것. 이번에 바꾼 핸드폰으로 한 10년은 넘게 써야 하는데 말이다.
가로수길이나 여의도 IFC에 있는 애플 스토어나 인터넷의 가격이나 똑같다.
정가제로 파는 거라 뭐 에누리가 있을까.. 자급제폰(공기기)으로 바꾸는 분들은 실물을 보고 사려면 애플매장을 가면 되고 인터넷으로 사려면 애플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새창]에서 사면된다.
세상 참 좋아졌다.
스마트폰 하나로 안 되는 게 없다니.. 아이폰 7플에서 아이폰 15 플러스로 바꿨을 뿐인데 차이가 많이 느껴진다. 다음 달 즈음에 아이폰 16이 나온다고 하는데 그건 또 무슨 기능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