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먹고사는 사람을 제외하고 요즘 대부분 사진은 핸드폰으로 찍습니다. 풍경, 인물, 접사부터 셀카까지 스마트폰 하나면 다 되는 세상이에요. 이번 글에서는 누구나 조금만 알아두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핸드폰 사진 잘 찍는 방법 4가지를 다뤄봅니다. 아마 아는 분들도 많이 있을 거예요.
스마트폰 사진 촬영 방법은 사실 설명서에 다 나옵니다.
물론 대부분 신경 쓰지 않을 테지만 아이폰 같은 경우도 전용 앱(설명서)을 통해서 좀 더 화사하고 잘 나오게 사진을 찍는 방법을 설명해 주고 있어요. 일단 귀찮으니까 그런 건 패스하고.
잘 찍은 사진이 필요할 때는 딱 두 가지입니다.
- 이성 친구가 생겼을 때
- 셀카를 찍을 때 (SNS에 올릴 때)
이 두 가지를 제외하고는 그냥 대충 찍어도 됩니다.
나 같은 경우는 인물보다 풍경을 더 많이 찍는 편이어서 크게 어려움은 없어요. 단지 인물 사진을 찍을 때가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그러면 쉽게 알아두면 좋은 핸드폰 사진 잘 찍는 4가지 방법을 정리해 봅니다. 다른 노하우가 있는 분들은 댓글을 통해서 공유해 주시면 복 받으실 겁니다.
1. 사진 구도를 모를 때는 무조건 3 분할
원래 사진으로 먹고사는 분들은 각자의 노하우와 정해진 방법을 배우고 익히겠지만 우리는 일반인, 그냥 스마트폰을 이용해 편하게 맘 내키는 데로 찍습니다.
좋은 사진을 찍을 때는 구도가 정말 중요한데요, 사진 구도를 모를 때는 무조건 3분 할로 나눠서 찍으면 어느 정도는 안정감 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필요한 것이 바로 '격자'입니다.
사진 옵션에 들어가 보면 '격자 보이기'라는 것이 있는데 이걸 적용하면 핸드폰 카메라 화면에 가로, 세로줄이 그어져 보이는 형태가 되죠. 이렇게 3x3의 격자를 통해 수평과 수직을 맞추는 것입니다.
격자를 사용하면 좋은 점이 있어요.
- 수평과 수직을 정확하게 맞출 수 있음
- 피사체를 격자 교차점에 놓고 찍을 때 구도가 좋음
- 3분 할로 찍을 때 편함
이런 장점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풍경을 찍을 때 격자를 사용해 하늘과 땅, 그리고 피사체를 각각의 분할에 맞춰 놓고 찍는 것입니다. 구도를 잘 몰라도 이렇게 분할된 격자를 이용해 찍으면 그나마 좀 멋이 납니다.
이성친구를 찍을 때도 스마트폰의 격자를 이용해 수평, 수직, 왼쪽, 오른쪽 격자선에 눈이나 얼굴을 맞춰 찍으면 보다 안정적인 구도의 사진이 됩니다. 이건 몇 번 찍어보면 알아요.
2. 다양한 앵글 사용하기
늘 같은 높이에서 찍는 단조로운 사진은 혼자 있을 때나 찍으세요.
보통 셀카를 찍을 때 팔을 앞으로 쭉 뻗어 매번 같은 구도와 앵글로 찍는 사진이 많을 텐데 이런 사진은 매번 같은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핸드폰 사진을 잘 찍는 방법은 다양한 앵글을 활용해 보는 것입니다.
1) 로우 앵글
말 그대로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법은 좀 더 웅장하고 역동적으로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죠. 보통은 빌딩이나 건축물을 찍을 때 많이 사용하는 방법인데 사람을 찍을 때는 키가 큰 사람을 찍을 때 좋습니다.
- 방법 : 최대한 핸드폰을 낮게 위치시키고 피사체를 올려다보는 형태로 찍는다.
피사체가 사람일 경우 하늘을 배경으로 촬영하면 더 시원하고 개방적인 느낌이 들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찍으면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2) 하이 앵글
로우와는 반대로 위에서 내려다보는 형태로 찍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전체적인 모습이나 여러 상황을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통 이렇게 찍을 때는 우리가 식당에서 음식 사진을 찍을 때 사용하죠. 흔히 말하는 '항공샷'이라고 합니다.
하이앵글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여러 피사체가 한 번에 촬영이 된다는 점입니다.
- 방법 : 의자나 높은 곳에 올라가 피사체를 내려다보면서 찍는다.
보통은 인스타에 음식 사진을 올릴 때 이렇게 찍어서 올리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책을 찍을 때 이렇게 찍어요. 사람보다는 피사체가 물건이나 무생물일 경우 찍는 방법입니다. 단체 사진에는 좋습니다. (구도에 따라 재미난 설정을 하면 굿!)
3) 아이(eye) 앵글 (아이 레벨)
세 번째 앵글은 위에서 쓴 영어와 같이 '눈높이'입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습관화된 촬영방법이 바로 이것입니다. 자신의 눈높이에서 사진을 많이 찍습니다. 특히 어르신들!
쉽게 핸드폰 사진 잘 찍는 방법 중 세 번째의 아이 앵글의 장점은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한 시각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보통은 인물사진을 찍을 때 많이 사용하거나 가까운 풍경을 찍을 때도 많이 쓰는 앵글입니다.
- 방법 : 자신의 눈높이에서 피사체를 바라보며 촬영하는 것.
개인적으로 아이 앵글은 이성친구의 사진을 찍을 때는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 경험상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 않더라고요. 물론 내가 못 찍어 그렇겠죠? 대신 풍경사진을 찍을 때는 좋아 보입니다.
3. 자연광 사용방법을 알아두자
특별히 캐논과 같은 고가의 디지털카메라가 아니더라도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도 자연광을 사용할 줄 알면 보다 좋은 사진들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 핵심은 바로 '빛(자연광)'입니다.
- 보통 일반적인 자연광
- 골든아워
- 역광 사진
- 측광 사진
해뜨기 직후와 해 지기 직전의 빛을 '골든아워'라고 합니다.
부드럽고 따뜻한 색감이 있기 때문에 이 시간에 사진을 찍으면 무척 아름답게 나오죠. 인물이나 풍경 모두 사진 찍기에 좋은 시간대입니다.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역광을 활용하는 건데요,
역광은 피사체의 뒤에서 빛이 들어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찍어보면 피사체가 시커멓게 나오죠. 하지만 실루엣 사진이나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습니다. 조금 만질 줄 아는 분들은 HDR 모드를 활용해 디테일을 살릴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는 대상의 입체감을 살리고 싶다면 측광을 이용하는 게 좋아요.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져 있을 때 찍으면 정말 예쁘게 나온답니다. 이건 많이 찍어서 감을 알아두면 좋습니다.
4. 웬만하면 선명하게 찍자. 초점 활용법
잘 찍은 사진을 모면 초점이 기가 막히게 잘 맞은걸 볼 수 있습니다.
선명하게 찍은 사진은 보는 사람에게도 시원한 느낌을 주는데요, 스마트폰 역시 간단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짧은 터치와 긴 터치(고정)만으로 가능하죠. 아마 다 아시겠죠?
- 자동 초점
- 수동 초점
- 터치 초점
- 아웃 포커스
보통은 이러한 방법이 있습니다.
피사체의 선명함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초점이 필수예요. 일반적으로 인물을 찍을 때는 상대의 눈이나 얼굴, 가장 중요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데 이렇게 하면 배경을 흐릿하게 하는 아웃포커스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별히 스마트폰에 있는 '인물모드'를 이용하면 썩 괜찮은 아웃포커스 효과의 사진을 얻을 수 있어요. 꼭 인물만 찍는 건 아닙니다.
자동 초점의 경우에는 '연사'기능을 사용하면 정확하게 초점이 맞는 사진을 얻을 수 있는데요, 특히 반려동물이나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을 때 스마트폰의 촬영 버튼을 길게 눌러 사용하면 됩니다. 아주 편하긴 합니다.
5. 시간 나면 공부하자
마지막으로 쉽게 핸드폰 사진을 잘 찍는 방법은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카메라 설정에 들어가 이것저것 공부해 보는 것입니다. 뭐.. 이 부분은 글을 쓰고 있지만 거의 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핸드폰에서 알아둘 것은 기본적인 설정과 촬영모드, 화이트 밸러스, ISO, HDR 정도면 되지 않을까요. 중요한 것은 많이 다뤄봐야 합니다. 이것도 해보면 알겠지만 요령이 있어요.
물론 쉽게 앱(카메라앱, 필터앱)등을 활용해 후보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오리지널이 가장 좋게 뽑힌다고 생각합니다. 촬영 모드만 알아두어도 정말 편합니다.
스마트폰 카메라 촬영 모드 (아이폰 기준)
- 타임랩스
- 슬로모션
- 시네마틱
- 사진
- 인물모드
- 파노라마
- 비디오
귀찮다고 생각하지 말고 본인이 사용하는 핸드폰의 카메라 모드를 최소한 한 번씩은 사용해서 어떤 기능인가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몇 번 사용해 보면 대부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필터 기능도 있기 때문에 딱히 앱이 필요 없어요.)
덧붙임
핸드폰 사진 잘 찍는 방법은 이성친구가 생기면 자연히 알게 됩니다.
백날 셀카만 주야장천 찍어봐야.. 카메라롤이나 차고 말겠죠. 누군가와 함께 사진을 찍으면 비약적으로 실력이 늘어나는 것을 경험해 보실 수 있어요.
풍경사진이나 꽃 사진을 많이 찍어 봐도 인물을 제외한 구도 잡는 법이나 앵글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결론은 많이 찍어봐야 안다는 것이에요.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찍어서 결과물을 보고 연구하는 편이 쉽게 사진 잘 찍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손쉬운 방법입니다.
아이폰 하고 갤럭시는 조금 달라요. 색감과 온도가 차이가 납니다.
이 글은 아이폰 기준으로 써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