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뽕에 잔뜩 취해도 좋다. 기생충 각본집, 스토리보드북
영화를 좋아하고 봉준호 감독을 좋아하는 나로썬 참 기분좋은 일이다.
봉감독의 기생충(parasite)이 아카데미 작품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을 수상했다는것! 그리고 더 기분좋은건 우리나라 영화가 그로 인해 많이 알려졌다는것이다.
재개봉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아직 안본 사람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한 번 접해봐도 좋을듯 하다.
뒤숭숭한 요즘 참 기분좋은 소식이다.
스토리보드와 콘티를 직접 짜는걸로 유명한 봉준호 감독의 각본집과 스토리보드북 세트가 출간되었다. 사실 발간된건 작년 9월 쯤인데 이번 수상을 통해 아마 다시 관심같는 분들도 있을듯 하다.
이미 초판본을 소장하고 계신 분들도 있을테다.
이번 단행본으로 출간된 각본과 스토리보드는 봉감독이 직접 쓰고 그렸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영화 자체로도 무척 흥미로운 소재인데 그가 직접 썼다는 것에 더 끌리고 궁금해 지는건 사실이다.
보통은 그렇게 하지 않으니 말이다.
이번 세트집은 2개로 구분되어 북케이스에 담아져 나왔다.
커버를 보면 알겠지만 동일한 사진이(송강호 배우 얼굴) 재미있게 디자인되었다.
특별히 이번 각본집에는 감독의 인터뷰도 실려있다.
이 인터뷰는 씨네21의 기자인 '이다혜'씨가 진행을 했는데 인터뷰에서는 그만의 영화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것 같다.
영화를 좋아하고 봉준호 감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의 세부적이고 디테일한 메모를 통해 영화에 대해 좀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고, 영화를 공부하는 분들에게는 살이 되는 좋은 도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잠깐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보도록 하자.
이번 각본집과 스토리보드북은 초판에 한해 한정 스페셜 표지와 두 권을 함게 담을 수 있는 고급 북케이스가 특전으로 제공된다.
[도서 목차]
■ 각본집
PART 1. 감독의 말
PART 2. 각본
PART 3. 장면
PART 4. 대화 - 봉준호 감독 인터뷰 (글-이다혜 작가 / 씨네21 기자)
■ 스토리보드북
PART 1. 감독의 말
PART 2. 스토리보드
사실 봉준호 감독의 영화중 가장 처음에 접했던 것은 '살인의 추억'이다.
그 유명한 대사 '밥은 먹고 다니냐?' 아마도 많은 분들이 기억하는 대사가 아닐까 싶다.
이번 기생충에서도 머리에 남는 대사가 있다.
'아들아,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참으로 시의적절하다'
이 두 대사는 아마 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머리에서 오랫동안 남는 말들이 아닐까 한다.
어쨌든, 우리나라 영화가 상을 탄건 정말 기분좋은 일이다.
재개봉 한다면 다시 한 번 볼까 생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