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이야기
봄과 여름의 중간 어디쯤, 비 내리는 하루
어제저녁부터 오기 시작한 비는 다음날이 돼서도 계속 내린다. 이것이 봄비 인지, 혹은 여름비인지 잘 모르겠지만 요 며칠 갑자기 더워진 날씨를 식혀주기에는 제법 아닌가 싶다. 봄 답지 않은 무더위에 예년보다 일찍 핀 벚꽃들도 빗방울에 모두 떨구어 내겠지. 봄과 여름의 중간 어디쯤, 비 내리는 하루 요 며칠 동안은 봄 날씨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더웠다. 낮 기온이 25도를 훌쩍 넘어서는 무더위, 바람이라도 불어주면 좋으련만 인색하게도 그런 것 없이 뜨거운 공기만 맴돌던 날이 많았더랬다. 그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작년과는 다르게 올해는 벚꽃도 일찍 개화했다. 작년 이맘때 아마 꽃 구경을 갔었는데 올해는 이맘때는 벚꽃이 거의 다 지는 시기이다. 어제부터 내리는 비로 아마 남은 몇몇개의 꽃잎도 떨구겠지. 벚꽃이 지고..
2023. 4. 5.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