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긋하게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아침, 저녁은 약간 쌀쌀하긴 하지만 한 낮의 온도는 무척 포근하다.

주위에 슬슬 꽃망울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금세라도 터트릴듯 말이지..


3월도 어느덧 중순이 되었다. 경칩도 지나고 본격적인 봄을 맞을 채비를 한다.

아랫지역에는 벚꽃이 벌써 피었다고 하는데, 진짜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봄이란 말이지..


콧잔등을 간지럽 히는 따스한 바람이 불어온다.






생각해 보면 지난 겨울은 무척 허탈하게 지나간 느낌이다.

눈도 별로 오지 않고 지나버렸다. 내 기억으로는 한 두어번? 왔나 싶다.

계절이 바뀌는건지 경계가 없어지는건지 몰라도 그닥 차이점을 모를때가 있다.. 왜 그럴까?


두껍게 꽁꽁 싸맸던 외투를 벗어던지고,

가벼운 아우터로 기분좋은 산책을 하다보면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꽃이 피는 봄의 계절..

아무런 걱정없이 그 자체를 즐길 수 있으면 참 좋겠는데..





봄이 오면 좋기는 하지만 또 하나의 걱정거리가 있다.

바로 황사 문제.. 모래바람.. 어디서 불어오는지 다 알지만 말하지 못하는 그거..

생선을 많이 구어먹어서 그렇다는 그거..


바람 한점 안불고 따스한 날이면 마스크를 꼭 챙기자..

미세먼지는 뉴스에도 잘 안나오던데.. 알아서 챙기는수 밖에 없는듯 하다.


그래도..


봄이라는 계절은 한껏 움추렸던 나를 릴렉스하게 해준다..

기분 좋게 해준단 말이지..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