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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절은 늘 변함없이 흘러간다. 

 

무덥다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온다.

흔히 '이분'이라고 하는 추분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절기이다.

이후로부터 차츰 밤이 길어지고 낮이 짧아진다. 가을이 온다는 이야기다. 아무리 뒤숭숭하고 복잡하더라도 계절은 변함없이 흐르고 또 흐른다.

이달 말이면 명절이 시작된다. 언제 그랬냐는 듯 그렇게 지나간다.

 

 

세시풍속 사전을 들여다보면 추분 즈음해서 논밭의 곡식을 수확하고 잡다한 가을걷이로 접어든다. 여러 채소들도 이맘때 거두어 산채를 말려 묵나물을 준비하기도 한다.

encykorea.aks.ac.kr/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ncykorea.aks.ac.kr

 

ⓒ 위키백과. 24절기 표

 

옛날에는 추분에 국가의 수명장수를 기원하는 '노인성제'를 지냈다고 하는데, 요즘 작금의 상황을 보면 딱 그렇게 하고 싶다. 이곳저곳 하이에나처럼 뜯어먹기에 바쁘며 하나 도움이 되지 않는 거짓 기사들을 우후죽순으로 쏟아낸다.

정말 그러고 싶을까? 어느 나라 사람인가?

 

나는 상관없다는 집단 이기주의도 볼 수 있다.

이게 뭔 멍멍이 응가하는 소리인가.. 답답할 노릇이다.

조금만 참고 함께 이겨내면 될걸 눈앞의 돈에 환장한 인간들은 아예 모른 척한다.

그러다 골로 가면 또 정부를 욕하겠지.

 

사진은 본 글의 내용과 무관한 사진임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 스트레스만 받게 된다.

가을이라 기분 좋은 산과 들, 그리고 코끝으로 불어오는 바람결을 느끼기엔 아직 여유가 없나 보다.

9월의 마지막 주 - 다음 주는 명절의 시작 - 를 앞두고 여러 가지 생각이 스친다.

원래대로라면 한껏 가을이라는 계절에 취할터인데 올해는 그냥 이렇게 지나가다 보다.

 

명절이 지나고 나면 10월도 훌쩍. 100일가량 남은 2020년도는 많은 사람들에게 참 우울한 해 일 것 같다.

내년엔 좀 괜찮으려나?

아침 기온과 한낮의 기온차가 제법 벌어지기 시작한다.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란 얘기다. 이럴 때 아프면 참 난감하겠지. 솔직히 병원 가는 것도 조심스러워진다.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이 지나고 나면 올해도 조금씩 잊혀지겠지.

풍성한 오곡백과를 기대하진 않더라도 좀 더, 아니 아주 조금씩이라도 현재의 상황이 나아졌으면 좋겠다.

좋을 날이 오기를 기대하고 또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