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부터 시작된 최악의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는 오늘도 역시 아침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안 좋은 공기에도 꺅꺅하며 배드민턴을 치는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지만 이런 좋지 않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왜 위험한지 알고 나면 아마 최소한 마스크는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몇 해 전만 해도 의무적으로, 아니 알아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그런 것도 없어졌습니다. 병이 아니더라도 공기가 안 좋은 어제오늘 같은 날은 써주는 게 자기 몸을 대하는 예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오늘 역시 최악의 공기 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웬만하면 오늘같이 공기가 시커먼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있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창문을 여는 것도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실내에는 공기청정기를 켜고 주기적으로 공기를 정화해 주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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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호흡기, 우리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안다면 아마도 맨 얼굴로 이런 날 돌아다니는 건 하지 않겠죠. 이번 글에서는 이것에 대해 다뤄볼까 합니다. 눈에 뿌옇게 보이는데도 안개라고 박박 우기시는 분들도 있는데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미세먼지 · 초미세먼지 기준
공기(대기질)의 미세먼지 농도는 크게 2가지로 구분됩니다.
세계표준(WHO)과 국내 기준이 약간 다르긴 한데 우리는 전자를 기준으로 보는 게 좋습니다.
미세먼지 : 공기중 입자 크기 10㎛ 미만 기준 |
초미세먼지 : 공기중 입자 2.5㎛ 미만 기준 |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지만 우리가 숨을 쉬게 되면 호흡기를 통해 폐로 침투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눈에 안 보인다고 멀쩡한 것이 아니란 얘기죠.
주요 성분
자, 그렇다면 이 먼지들의 성분들은 어떤 것들로 이루어졌을까요.
아마 아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여기에는 겨울철 불어오는 황사(모래와 먼지바람)도 포함됩니다. 자연적인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인공적인 오염물질의 원인이 합쳐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 모래 먼지, 자연 발생 먼지
- 자동차 배기가스
- 공장 연기
- 석탄 매연
- 건설현장 분진
- 그 외
이러한 것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그 입자 크기가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것들도 있기 때문에 예보에 따라 공기상태가 좋지 않은 날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호흡기에 문제가 되는 주요 성분으로는 예를 들어 이러한 것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질산염
- 황산염
- 암모니아
- 블랙카본
- 중금속
- 기타
그 이외에도 많은 성분이 바람에 따라 대기 중에 흘러오게 되는데 이러한 성분들은 기본적인 호흡기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무섭지 않나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의 인체 영향
공기가 좋지 않을 때는 외출을 삼가고 집에 있는 게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꼭 필요한 경우에는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를(kf94) 착용하세요. 역병만 무서운 게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호흡기 계통 질환 | 천식, 만성 기관지염, 폐렴 호흡기 감염 폐기능 저하 |
심혈관 계통 질환 | 심근경색 뇌졸중 혈압상승과 불규칙한 심박유발 |
암 질환 | 폐암의 위험 증가 기타 암 발생 위험 증가 |
그 외 | 피부 오염, 알레르기 발생 태가(임부의 경우) 발달 장애 인지 능력 저하 기타 |
기본적으로 최악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인체에 이러한 영향을 주게 됩니다.
눈에 바로 보이지 않는다고 괜찮은 건 아니란 걸 알아두세요.
이 외에도 호흡곤란이 오거나 목이 아프거나 콧물, 재채기, 또는 피부에 발진이 생기는 분들도 있고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생기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특히 공기가 안 좋은 날엔 외출을 삼가야겠죠.
오늘 같은날 뜀박질은 이제 그만!
덧붙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몸을 잘 챙기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또는 간단한 앱(미세미세)으로도 하루의 공기상태(대기질)를 시간마다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예전보다 무척 편해졌습니다.
외출 시에는 황사 마스크보다는 KF94 마스크가 좋으며(초미세) 답답하더라도 꼭 착용하고 다니세요. 또한 각 가정에서 공기정화 식물을 키우는 것도 좋고 실내 공기청정기를 꼭 하나씩은 구입해 적절하게 공기순환을 시켜주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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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부모가 특별히 더 신경 써주세요.
아이들 같은 경우는 어른보다 호흡기가 약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마스크를 꼭 챙겨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웬만하면 외출을 삼가는 게 가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