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가 어떻든 초창기 때부터 사용하던 블로그라서 요즘 나락 가는 티스토리를 보면 맘이 좀 그렇다. 방문자수 급감의 원인은 여러 가지 있겠지만 뭔가 아직도 안정화(?)되지 않은 느낌과 이것저것 사용자들의 블로그로 테스트해 보는 듯한 느낌을 역시 지울 수는 없다. 방문자수 급감의 원인이 뭘까?
이 블로그를 처음 들어오면 아마도 제일 상단부터 뜨는 애드센스 광고가 보일지 모르겠다.
원래 사장이 워낙 월급을 올려주지 않아서 소소하게 용돈이라도 벌까 싶어 시작한 애드센스인데 티스토리에서 그게 고까운지 자신들도 돈 좀 벌고 싶다고, 무료로 쓰게 해 주니 잔말 하지 말라고는 안 했지만 다된 밥에 숟가락 꽂는다고 떡하니 사용자의 블로그에 자사의 광고를 싣기 시작하면서 그나마 있던 짤랑 동전의 용돈도 절반 이상이 줄어든 셈이다.
이유가 어떻든 뭐, 사용자에게 서버비를 받지 않고 블로그를 사용하게 해 주니 고맙다고 해야 하나, 그냥 닥치고 써야 하나.. 그러면 네이버 블로그는 선녀인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얘기가 좀 갓길로 새긴 했는데 본론으로 돌아와서.
티스토리 방문자수 급감의 원인
이것을 찾아보고자 지난주부터 여러 가지 테스트를 해 보았다.
이 블로그는 예전과 별로 바뀐 것이 없고 매일 포스팅을 하는 블로그도 아니다. 많아야 일주일에 두어 개나 서너 개 정도? 초창기 때부터 그렇게 해왔으니 크게 루틴이 바뀐 건 없고 생각해 볼 것은 검색엔진의 로직 변화가 아닐까 했다.
올해 초만 해도 일평 4~5백 명 정도는 꾸준하게 들어왔는데 이게 어느 순간부터 줄줄줄 깨진 바가지에서 물이 새어나가듯 방문자수가 새어나가더니 이제는 주말 2백 명 찍기도 버거울 정도이다.
이러니 덩달아 페이지뷰도 감소하고 용돈으로 올려둔 애드센스는 유명무실, 그나마 있는 것도 티스토리에서 맘대로 자기들이 올려둔 광고 배너로 빠져나간다. 이걸 웃어야 할까 울어야 할까?
방문자 추이 비교
일단 올해 기준 방문자수와 페이지뷰의 감소가 확연하게 줄어든 두 개의 통계 수치를 가져와 비교해 보았다. 먼저 그나마 양호했던 3월의 통계, 그리고 지난달 7월의 통계 비교이다.
1) 3월 방문자 추이
티스토리 자체에서 집계를 내는 방문자수이다. 물론 애널리틱스와 같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참고사항은 된다. 애널리틱스는 예전에 블로그 페이지 스피드를 위해 과감하게 삭제하였다.
관련 글 :
위의 방문자 통계를 보면 두드러지는 건 네이버에서 들어오는 방문자 유입수이다.
원래 초창기 때는 구글 유입이 많았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네이버 유입이 압도적으로 증가했었다. 사실 이것도 많이 줄어든 상태. 기타 유입까지(모바일 네이버 유입) 포함하면 1순위라고 할 만하다.
그런데 몇 달이 되면서 상황은 뒤바뀌게 된다.
2) 7월 방문자 추이
기본적으로 유입수가 줄어든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구글 검색 유입의 절반정도로 감소한 네이버 검색유입의 통계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구글 검색 같은 경우는 비슷한 수치를 유지한다. (4900 = 5200)
포럼에서 나오는 말로는 대부분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이와 비슷한 경험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 정확한 건 모르겠고 일단은 네이버 로직의 변화, 업데이트가 이유일 수 있겠다.
물론 원칙적으로 블로그의 방문자수가 떨어지는 이유는 여러 이유가 있다.
- 저품질
- 블로그 SEO 점수 하락
- 관리소홀
- 검색엔진 업데이트 (로직 변화)
뭐, 이러한 것들 이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그런 것을 찾기에는 시간도 그렇지만 골치가 너무 아프다. 이게 뭐라고 여기에 시간을 쓸어 버려야 하는가.. 하는 현타가 오기도 한다.
물론 글 쓰는 것을 주업으로 하고 애드센스를 통해 직장 월급 대신 수입을 얻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하나하나에 민감하기도 하고 갑자기 수입이 줄어들게 되면 눈앞이 하얗게 된다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지 모른다.
앞으로 어떻게 할까?
덧붙임
나와 같은 증상이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내린 결과는 특별하게 블로그에 뭔 짓을 하지 않았다면 기다려 보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이다.
네이버나 구글이나 로직의 변화는 매번 일어나고, 어떻게 또 적응을 해 나가야 할지 기다려 보면 답이 나온다는 이야기다. 그냥 하던 대로 글을 쓰고 발행하고 할 뿐이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임.
한 가지 아쉽고 불만인 것은 앞서 서두에서도 언급했지만 뭔가 티스토리가 자체적으로 안정화되지 않은 느낌이 많긴 하다. 그리고 끊임없이 수입을 위해 사용자의 블로그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 이렇게 느끼는 이유는 그전 (티스토리 자체 애드센스가 적용되기 전) 보다 블로그 스킨이나 소스를 만진 적이 없는데 무척이나 무거워졌다는 것. speed Test를 진행해 보면 알 수 있다.
아직도 빙(Bing) 웹마스터에 티스토리 사이트등록 오류는 여전히 수정되지 않고 있다. (원인은 티스토리)
관련 글 :
구글도 가끔 그렇지만 네이버나 빙의 수집오류는 빈번하게 발생한다. 뭐가 문제인가. 답은 다 알고 있지 않나?
혹자는 이제 나락 가는 티스토리는 답이 없다고 하기도 한다. 방문자수 급감의 원인은 다른 곳에 있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