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탑재 필!

| 개념탑재, 이 시국에 말이야? 밥이야?

기본적인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코로나19 때문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뒤숭숭하다는 것을 알 것이다. 알지 못한다면 기본 개념부터 탑재!

사람이 죽어나가고 이곳 저곳에서 전염병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것쯤은 알겠지?

내가 하는건 괜찮다.라는 개풀 뜯어먹다 체할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똥인지 된장인지 꼭 찍어먹어 봐야 아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을 가리켜 흔히 뇌의 우동사리, 무개념이라고 일컫는다.

현 시국에서 보면 딱 2가지 부류 구분이 된다.

힘든 시기에 밤낮 가리지 않고 치료에 전념하는 관계자 분들, 그리고 본의 아니게 자가격리하며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이지만 팔 걷어붙이고 이것저것 애써 도와주는 자원봉사자 분들이다.

정말 알고보면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맙고 뿌듯한 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분들은 정말 상을 줘도 아깝지 않은 분들이다.

또 한 부류는 내로남불, 내가 하는건 다 괜찮아. 이딴 개 같은 논리로 뇌 대신 해골에 우동을 넣고 신이나 돌아다니며 배고플 때면 우동 한 젓가락씩 꺼내 너도 먹고, 나도 먹고, 이거 좋잖아?

인스타에 올리고 페북에 올리고 자랑질 자랑질~

하지 말라는 집회는 삼시세끼 밥은 먹지 않아도 꼬박꼬박 챙겨 다니는 사람들이다.

나는 안죽어 건강하니까~ 어디서 나오는 근자감인지, 사람들이 걱정하는 건 당신이 죽는 걸 걱정하는 게 아니라 당신으로 하여금 멀쩡한 사람이 전염병에 걸릴 수 있다는 것, 그것이지.

뇌에 무슨 연가시가 들어갔는지, 아메바가 들어갔는지 정상적인 사고를 할 줄 모르고 여기저기 스타그레프트의 히드라처럼 침을 퉤퉤 뱉으며 다니는 삼강오륜이 울고 갈 행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기도하다 하늘 가면 영광? ㅋㅋㅋ

자, 개념탑재란 무엇인가, 여기서 알아보자.

조금 참으면 사지가 뒤틀리며 온갖 구멍이란 구멍에서 혈을 뿜는 것처럼 고통스러운가? 좀이 쑤시고 금방이라도 눈이 뒤집혀 죽을 것 같은가? 하루하루 커가는 귀여운 자녀들이 잘못되어도 상관없는가?

그렇다면 나가야지, 놀러 가야지, 하지 말라고 해도 모여 얼쑤 좋다 해야지.

그러고 나서 다음 수순은 정부 욕지거리, 남 탓, 열심히 땀 흘리며 애쓰는 사람들의 노력을 한 순간에 몹쓸 바닥으로 떨궈버리겠지.

생각을 해보자. 머리가 장식용이 아니라면.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조금만 참자. 힘든 건 누구나 다 똑같다. 누구나 스스로 자신의 시간을 옭아매고 손해 보며 참고 또 참고 있다. 없는 사람에게 양보하며 스스로 임대료를 깎아주고 없는 시간을 쪼개 더 힘든 사람들을 돕는 이들이 있다.

집회를 하지 말라면 좀 하지 말고, 모이지 말라면 모이지 말고, 사태가 진정되기까지 좀 더 참고 인내해 보자.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이런 단결력에는 섬나라 원숭이가 울고갈 정도로 최고였던 나라이다.

나라가 힘들 때 앞다투어 금붙이를 꺼내 세계가 놀랄 정도로 우뚝 일어선 그런 나라의 국민들이다.

얼싸 좋다 청정지역이라고 몰려가는 사람들이 있다.

코로나 때문에 많은 행사가 취소되고 중지되고 있다. 조금만 참아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굳이 오지 말라는 곳까지 기어가서 몰려다니는 건 무슨 심뽀인가.

정말 뇌가 없는 것인가? 아니면 극도의 이기심 인가?

하루 꽃 안 보면 죽나?

미디어로 예배를 본다 치면 신의 뜻에 어긋나는 것? 수금도 자동이체로 떼 가드만.

중단 권고에도 일부 교회 현장예배 강행…서울시, 행정명령 검토(종합) | 연합뉴스

중단 권고에도 일부 교회 현장예배 강행…서울시, 행정명령 검토(종합), 장우리기자, 문화뉴스 (송고시간 2020-03-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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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차로 한가한 외곽을 드라이브하는 것 정도는 할 수 있다.

모이지만 않으면 된다.

하지만 더 나가면 그건 민폐라는 것이다. 나는 건강해서 안 걸린다고? 지나가는 개가 웃겠다. 당신들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본다는 것이다. 개념 좀 챙기라는 것이다.

하지 말라는 건 좀 하지 말아라. 겔겔 거리며 병상에 누워 정부 욕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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