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확대 이후의 대응전략
수출주의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는 여건
KOSPI가 이틀 연속 반등세로 지난주 후반의 낙폭을 일부 만회하고 있다.
특히, 단기 상승추세대 하단과 경기선인 120일선에서의 지지력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한 국내외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도를 엿볼 수 있다. 최근 글로벌 증시의 불안한 움직임을 감안할 때 하방경직성이 꾸준히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 보여진다.
물론, 전일에도 일본증시는 3.2%가 넘는 급락세를 보이며 변동성 확대양상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그러나 차별적이기는 하지만, 일본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글로벌 주식시장이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며 동반 하락세에서는 벗어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즉, 글로벌 경기회복 기조와 주가 상승세가 크게 꺾일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며, 지난주의 변동성 확대양상도 일시적인 현상에 머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심리적인 동요에 따른 국가별 주가 차별화는 당분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각국의 경기인식에 따라 단기적인 주가행보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결국 올해 들어 적극적인 양적완화와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글로벌 유동성이 집중되었던 선진국 증시 간에도 이제부터는 펀더멘털 모멘텀에 따른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이다. 지난해 말 이후 지속되어 온 선진국들의 경기부양책이 실질적인 경기회복으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는 점도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이처럼 선진국 증시 간의 차별화가 강화될 경우 그동안의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자금 쏠림현상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의 변동성 확대국면을 거치면서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도 국가별 펀더멘털 모멘텀과 주가 수익률에 따라 단기적인 매매강도를 조절할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3~4주 전부터 국가별 차별화에 대비한 자금흐름이 감지된 바 있는데, 4주 연속 이머징 증시로 글로벌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일방적인 선진국 쏠림현상에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것이며,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높은 시장으로의 자금흐름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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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 > 시장분석 || 이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