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보다 오늘이 훨씬 춥다.
아마 기온도 기온이겠지만 바람이 불어서 그런가 보다.
볼따구를 스치듯 지나가는 차가운 칼바람은 몸을 자동으로 움츠리게 만든다.
겨울이라면 이렇게 추워야 하는것이 어쩌면 맞겠지만, 밖에서 일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여간 곤횩스러운것이 아니다. 얼굴이 뻘겋게 된 택배 아저씨를 보더라도 말이지..
사진 ⓒ pixabay.com
날이 추워지면 좋은점이 딱 하나 있다.
바로 대기질(대기상태)가 무척 좋아진다는 것..
며칠전 까지만 해도 희뿌연 미세먼지로 하늘이 온통 뿌옇게 흐렸었는데 말이지..
어제부터 오늘은 말 그대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다.
아침 출근길에 엊그제 내렸던 쏘낙눈 때문인지 무척 미끄러웠다.
길가에 염화칼슘이 있기는 한데 누구하나 나서서 뿌릴 생각은 하지 않는다.
나 역시 귀차니즘 때문에 종종걸음으로 조심해서 걸어갈뿐.. 생각하면 나도 참.. 누굴 탓할까.
눈이라도 내렸으면 진짜 겨울같을텐데..
제주도는 눈이 왔다고 한다.
서울은 웬만해서는 눈이 내리지 않는다. 워낙 많은 차들과 공기의 영향도 있겠지만, 어쩔때는 한없이 아쉽다고 해야 할까? 그냥 혼자만의 생각이다.
자료 ⓒ 기상청
요 며칠은 계속 춥다고 하는데..
이런날은 두터운 덕다운점퍼랑 목도리, 머플러를 필수로 챙겨야..
멋내다 얼어죽는다는 어른들의 말처럼 일단은 따듯하게 입는것이 최고인것 같다.
감기걸리면 고생이니..
이렇게 추운 날이라도 금세 봄이 온다.
시간은 참 빠르다.
새해하고도 한 달이 금세 지나가고 있다. 눈을 감았다 떳을 뿐인데 말이지..
조금은 시간을 아껴.. 원하는것을, 계획했던것을 차분하게 정리해 나가자..
그래서 올 12월 한해를 마무리할때 최소한 하나정도는 해 놨어야 하지 않나 싶다.
천천히 느리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