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고 새 우는 3월이 시작 되었다.
살랑 살랑 따스한 바람을 따라 불어오는 봄의 냄새는 사람을 기분좋게 만든다.
벌써 3월... 계절의 변화는 사람이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빠르다.
자고 일어나면.. 눈을 감았다 떳을 뿐인데도 하루가, 한주가, 1년이, 계절이 후딱 지나가 버린다.
무척 빠르지?
사진 ⓒ Pixabay
한해가 되면서 한살을 더 먹는다.
시간은 발버둥을 친다해도 어김없이 나의 몸을 침식해 들어간다.
뭐가 변했을까?
작년과 올해는 나의 뭐가 변했을까? 생각해 본다.
막상 그렇게 따져들고 곱씹어 보아도 딱히 머릿속에 떠오르는것이 없다는게 슬프다.
그냥 나이 한살 더 먹은건가?
아직 철이 덜 들었나 보다.
사소한것에도 이리 화를 잘 내니 말이다.
웃고 살기에도 너무나 짧은 인생인데.. 무심하게 튀어나오는 이러한 나쁜습관.
사진 ⓒ Aphiwat chuangchoem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한지도 꽤 오래된것 같다.
사실 개설만 해 놓고 사람이 안 사는 흉가마냥 비워놓기 일쑤였지만 말이지..
어떤것을 어떻게 적어 나가야 할지..
글을 쓰는것도 예전과 같이 의욕이 생기질 않는다.
사람은 한 인생을 살다 죽는데 이왕이면 마지막때 후회가 없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을 하지만 무엇을 먼저 어떻게 해야 할지 엄두가 나질 않는다.
왜 그럴까..
내 인생인데 내 맘대로 살 수 없다는건.. 어쩌면 핑계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핑계가 나의 삶을 옭아매고 있다.
벗어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