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이야기
겨울비가 온다. 눈이였음 좋았을텐데..
| 눈이 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사람의 마음이란 참으로 간사한 존재 같다. 여름이 오면 겨울을 기다리고, 겨울이 오면 그렇게 무덥던 여름을 기다리게 된다. 비가 내리면 눈이 오길 기대하며 하늘을 올려다본다. 첫눈이 내리고 - 그것도 오는 둥 마는 둥 - 한 참이 지났건만 겨울다운 눈은 내릴 기미가 안 보인다. 어제부터 보슬보슬 내리던 비는 오늘까지 좀 더 굵직한 모양새로 내리고 있다. 그렇다고 땅을 헤집듯 내리는 건 아니지만 주구장천 축축한 기운을 내뿜고 있다. 그래.. 뭐.. 비면 어떠랴.. 하지만, 속내는 눈을 기다린다. 그래도 겨울인데.. 겨울이면 눈이 좀 와야 하지 않을까? 좁은 이기심이라고 해도 말이다. 새해 2020년도 이제 한 주가 지나가고 있는데 좀체 겨울 같은 느낌은 나지 않는다. 올..
2020. 1. 7.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