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이야기
나른한 봄의 계절
|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꽃, 봄이다. 사계절 중에서 꽃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계절을 꼽자면 어느 계절일까? 단연코 봄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 겨우내 꽁꽁 싸맸던 꽃 봉오리들은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의 따뜻한 바람에 빼꼼히 고개를 내밀며 싹 틔우길 기다리고 있다. 얼었던 눈도 녹아버리고 봄 빛이 포근해질 때면 흐드러지게 꽃 향기를 내뿜으며 이제 꽃 피우기를 시작한다. 사실 지난 겨울은 그리 춥지 않았다. 눈이라고 해 봐야 내 기억으로는 두어 번 정도 내렸을까? 지역에 따라서는 엄청난 눈으로 진짜 겨울다운 겨울을 보낸 곳도 있겠지만 서울은 그렇지 않다. 뭐.. 어떻게 생각하면 좋은건지 모르겠지만 겨울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흥이 나지 않는 계절이었다. 완연한 봄이 시작되고 벌써 4월의 마지막 날이 ..
2019. 4. 30. 1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