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이야기
기다리던 봄비가 왔다.
며칠만에 내려주는건지.. 참 인색하기도 하지. 오랜만에 봄(春) 비가 내렸다. 시원하게 퍼붓는 소나기는 아니지만 나름 그동안의 안좋은 공기를 씻어주듯 하다. 내일은 그나마 깨끗해 지겠지? 청명이 지났건만 화창하고 맑은 날은 아니였다. 마스크를 달고 살 정도로 미세먼지는 많았고, 목이 아프게 탁했다.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듯 그런 공기에도 조깅을 하며 자전거를 탄다. 뭐.. 개인의 판단이겠지만.. 좀더 몸을 아껴주었으면 한다. 비가 오고나면 조금은 추워지려나? 엊그제 나왔던 목련들은 다 떨어지겠지.. 그래도 기분이 참 좋은 날이다. 비가 올때면 무언가 가슴에 맺힌것이 시원하게 내려가는 느낌이다. 사람들 마다 다르겠지만.. 그냥 비가 좋다. 질턱하고 꾸질한 날을 좋아한다고 하면 이상하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2017. 4. 5.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