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이야기
겨울이 온다는 입동(立冬)이 사흘앞으로
원래대로 한다면 여름이 무척 더웠어야 했다. 그래서 가을이 인접한 시기부터 하나둘씩 산과 들이 그 계절에 맞게 색을 물들여야만 했다. 하지만 예년보다 올여름은 그렇게 덥지 않았다. 갑자기 추워지더니 가을로 접어 들었다. 당연히 노랗게 물들여야 했던 잎들은 부랴부랴 할 일들을 하기 시작했다. 올해 가을은 다른 어느때 보다 짧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사흘 후면 입동(立冬)이다. 겨울이 온다는 바로 그날, 겨울이 시작된다는 그날이다. 아직 제대로 가을을 만끽하지 못했는데.. 그건 그렇다고 해도 이제 막 누렇게 색을 입혀가는 나무들은 어쩌란 말인가. 한 겨울에 노란 잎들을 떨구는건 좀 아니잖아. 뉴스에 보니 올해 입동은 제 본분을 지키려는 듯 춥다고 한다. 눈이 오는 지역이 있을거란 얘기. 뭐.. 기상청의 구..
2021. 11. 4.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