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이야기
오늘은 우수(雨水), 따뜻해졌니?
| 눈이 비가 되어 내리는 날, 우수(雨水) 입춘이 지나고 나서 반짝 꽃샘추위가 있었다. 봄이 온다고 하더니 때아닌 추위와 함께 그토록 염원하던 늦은 겨울의 눈발을 휘날려 주었다. 올해는 첫 눈을 빼고 딱 눈다운 눈은 이게 마지막이 아닐까..? 마지막 눈이라고 해도 그나마 올 겨울에 눈이라도 볼 수 있어서 참 좋긴 했다. 오늘의 우수이다. 24절기 중의 하나인 우수는 음력으로 따져보면 정월의 중기 정도 된다. 한자 그대로 雨水는 눈이 비가되어 내리고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된다는 뜻이다. 말 그대로 날씨가 많이 풀려서 봄기운이 온다는 말. 그동안 움추리고 숨어있던 새싹들이 싹이 튼다는 날인데 아침 출근길에 매일 보는 목련은 아직 그대로이다. 생각처럼 딱딱 들어맞으면 좋으련만 아직 새싹이 피긴 이르다. 바람이..
2020. 2. 19. 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