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가입자로 건강보험을 유지하다가 퇴사할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번 글에서는 퇴사 후 건강보험 유지 방법 3가지 종류를 간단하게 알아보며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 그리고 그 이외에 대안으로 알아볼 수 있는 것들을 정리해 봅니다. 아는 내용이 있을 수 있지만 참고해 보세요.
실직 상태에서도 국민 건강보험 혜택을 꾸준하게 받을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게 없다면 병원비 무척 많이 듭니다.
직장을 그만두게 되면 가장 먼저 걱정되는 게 이것입니다. 국민건강보험 혜택이 빠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갑작스러운 퇴사나 실직보다 어떻게 보면 더 크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어요. 특히 건강이 좋질 않아서 병원에 자주 다니는 분들은 더 심각하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간단하게 퇴사 이후에도 건강보험을 유지하는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직장 가입자 자격 유지
아마 이것을 모르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첫 번째 방법은 직장 가입자 자격을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알고 계신가요?
한시적 일지는 모르겠지만 임의 계속 가입을 통해 직장 다닐 때와 같이 그 자격을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보통은 퇴사 후에 바로 끝나는 것으로 알고 있을 텐데 조건에 맞게 임의 기한동안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임의자격 유지 조건 :
- 퇴사 이전 18개월 이상 근무한 경우
- 임의 계속 가입을 통해 직장가입자 자격을 최대 36개월까지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조건이 있기 때문에 다시 직장을 구하기 전까지 기존의 직장 건강보험을 그대로 유지하며 본인 부담금은 직장에서 분담하던 금액을 포함하여 납부하게 됩니다.
- 장점 : 직장 가입자 혜택이 그대로 유지 - 단점 : 본인 부담금이 증가 |
2. 지역가입자 전환
퇴사 이후에 선택할 수 있는 두 번째 방법은 지역 가입자로 전환하는 방법입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직장을 그만두어 별도의 소득이 없거나 개인 사업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자동으로 지역가입자로 전환됩니다. 아마 이미 겪어보신 분들이 많이 있을 거예요.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면 납부 금액이 산출되는데 여러 요건에 의한 기준이 있습니다. 대부분 다음과 같은 것들입니다.
- 가구의 소득 유무와 정도
- 재산 상황
- 자동차 보유 유무
- 기타 수입 유무
이러한 여러 조건들을 기준으로 산정되며 직장가입자 보다 어쩌면 낮은 보험료를 납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은 지역가입자 전환 시 금액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더군요.
- 장점 : 소득과 재산에 따라 낮은 금액 납부 가능성 - 단점 : 가구 전체 소득 기준으로 보험료가 증가할 수 있다. |
3. 피부양자 전환
퇴직 후에 국민건강보험 유지의 대안 세 번째 방법은 '피부양자'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마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의료보험에 피부양자 등록을 한 분들도 있을 테지요. 만약 자신이 퇴직(퇴사) 후에 앞의 두 가지 경우를 제외한 후 등록 가능한 가족이 있다면 가능합니다.
만약 부모나 배우자가 현재 직장을 다니고 있다면 피부양자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피부양자로 등록이 되면 따로 납입해야 하는 금액이 부과되지 않으며 가족 구성원의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 같습니다.
- 장점 : 건강보험료 납부 없이 혜택 유지가 가능하다. - 단점 : 소득 요건에 충족해야 피부양자 등록이 가능함. 자격조건이 있다. |
+ 추가 내용
정리하기 전에 앞서 말한 퇴직 후 임의적으로 계속 가입을 유지하는 것과 지역가입자로 전환하는 것의 차이점을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자신이 납입해야 하는 금액의 면에서 비슷한 것 같지만 약간은 차이가 있습니다. 아래 표를 볼까요?
직장 임의계속가입 유지 | 지역가입자 전환 | |
금액 부분 (납입료) | 직장부담 + 본인부담금 유지 | 소득, 재산에 따른 산정 (변동) |
혜택 부분 | 직장가입자 자격 유지 (혜택 유지) | 없음 |
이렇게 한 눈으로 보기에도 차이가 발생합니다.
직장 임의계속 가입으로 유지하는 동안은 직장부담금을 포함한 금액을 납부하면서 최대 36개월까지 유지하는 것이 어쩌면 훨씬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지역가입자 전환 시 산정되는 납입 보험료는 가구 전체 기준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납입해야 하는 금액이 커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대안은 없을까?
국민건강보험은 참 좋은 제도입니다. 살면서 병원비가 가장 큰 문제인데 적용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무척 크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장을 선택하거나 회사에 들어갈 때 꼭 확인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퇴직 이후가 걱정된다면 대안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퇴직 후가 걱정된다면 개인적으로 가입해 의료비를 보장받는 실손(실비) 같은 것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론 가입 시기에 다라서 월 납입료 산정에 영향이 있지만 병원비의 일부를 보상해 주는 상품으로는 이런 것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장점 :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고액 진료나 입원비를 보완할 수 있다.
단점 : 매달 납입해야 하는 부담, 과거 병력이 있다면 제한적이며 납입금이 클 수 있다.
결론적으로,
아프지 않은 것이 가장 좋습니다.
물론 말이 안 되는 얘기지만 그만큼 건강은 매우 중요하다는 이야기죠.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은 직장을 다니면서 내 건강보험에 부모님을 피부양자로 올렸을 때입니다.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아직 내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늘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방법이든 자신의 상황에 맞는 방법을 선택해 건강보험을 유지하고 그 혜택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