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대설(大雪)이 지났지만 날씨는 풍년이다. 쉽게 말해 겨울같지 않다는 것이다. 미세먼지 또한 시커먼 어제에 이어 오늘도 시뻘건 위험 경고를 전해 준다. 대설이라함은 한자 그대로 큰대(大), 눈설(雪)로 눈이 많이 내린다는 날인데, 이게 날씨가 맞는건지 모르겠다. 겨울이 맞는 건가?

 

 

 

 

대설은 추워야 제맛

24절기 중에서 21번째 위치해 있는 대설은 좀 더 추웠어야 했다. 눈도 좀 오고 그랬어야 했다. 겨울이라면 응당 그런것이 당연할 텐데 날이 푹하니 옆나라 중궈에서 시커먼 먼지가 몰려오는게 아니냐 말이다. 차가운 러시아의 시베리아기단이 내려와야 공기도 좀 더 깨끗해질텐데 말이다.

 

 

대설설명
ⓒ 위키백과. 대설 설명

 

 

위키백과에 나오는 설명이 무색하게 12월의 대설은 그냥 그렇게 지나가 버렸다. 원래 눈이 많이 오려면 그리 추워서는 안된다고 하지만 어느정도 계절에 맞는 날이 되어야 하지 않겠니?

하기야.. 설명에 보면 하단에 한국의 경우 눈이 많이 오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도 잦다. 라고 나오니 이 얼마나 정확한 설명이냐.

 

어쨌거나 그건 그렇다 해도 웬만해서는 깨끗해야 할 겨울 공기가 미세먼지로 몸서리를 친다. 엊그제 대설은 미세먼지를 알려주는 어플에서 방독면(시커먼 위험수준) 경고 이미지가 올라왔었다.

그나마 오늘 붉은색은 좋아졌다고 해야 하나.

 

 

날씨-일기예보
핸드폰 위젯 - 날씨 일기예보와 미세먼지

 

 

핸드폰 위젯에 올라온 날씨앱(야후 날씨어플)과 미세먼지앱(미세미세 어플)의 수치를 보면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공기상태와 일기예보 기온 상태를 알 수 있다.

현재 기온 12도, 미세먼지는 상당히 나쁜 90, 어제에 비하면 이것도 엄청 좋아진것! 이걸 좋아해야 하는지..

 

공기가 이런데도 아침에는 꺅꺅하면서 배트민턴 치는 사람들이 있다. 과연 다른 사람의 건강을 위해서 마셔서 없애자 운동을 하는 것인가? 미세먼지와 안개, 연무, 황사의 차이점을 모른다면 이전 글을 읽어보자.

관련 글 :

 

밖에서 미세먼지를 마시면서 운동을 하던 아니면 전용 헬스장에서 개인 PT를 받던, 뭘 하든 어쨌거나 자기 자신이 선택한 것이지만 이런날은 몸좀 사려보는건 어떨까.

 

 

 

 

추가 :

하나의 글을 마무리하지 못한체 이틀이 지나버림.

이틀이 지난 오늘은 새벽부터 비가 내렸다. 그러니까 12월 11일.

 

원래 겨울비라고 생각해야 맞겠지만 아침 출근길의 기온은 완연한 가을과 같은 느낌이랄까? 겨울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포근한 날씨는 추적추적 내리는 비 모양새도 겨울이 나닌 가을비를 연상케 한다.

 

12월도 중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한해를 생각하면 참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하는데 연초에 계획했던 수 많은 일들을 제대로 지킨것이 몇개나 되나 하고 생각해 보면 늘 언제나 그렇듯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한해를 마무리 한다는게 여간 씁쓸한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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