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일기예보를 보다가 식겁했다. 한낮의 기온이 39도, 체감온도는 무려 44도까지 올라가는 엄청 더운 날씨이다. 여름이면 모름지기 더워야 하는 게 맞긴 하는데 바람 한 점 없으니 미칠 노릇이다. 그나마 습도가 낮은 건 낮의 기온이 39도 이고 여름 체감온도가 44도라도 다행이긴 하다.
만약 여기서 습도라도 높았다면? 아마 여기저기 엄청난 고통의 소리가 들려왔을 터다. 그리고 그나마 공기마저 양호하니 더운 공기라도 숨쉬기 편안해서 다행이라 해야겠다.
광주 온도 일기예보 실화? 체감 44도
내가 사는 지역이 34도라서 와, 덥구나. 했는데 일기예보 어플을 보다 보니 광주지역은 무려 39도. 그것도 이제 햇살이 슬며시 질 것 같은 오후 3시가 넘어서의 온도라니.. 체감은 더하다 44도.
날이 이렇게 더워지는 건 어떻게 보면 여름이니까 당연하다 싶다. 여름 중 가장 덥다는 대서가 지나고 엊그제 중복이 지났으니 그럴 법도 하겠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덥지 않은가.
일기예보 어플을 보면 이렇다.
거짓말 안 하고 3시가량의 광주 날씨. 현재 기온 39도이다.
이보다 조금 낮은 곳이 전주 지역의 날씨로 1도 낮은 38도에 육박한다. 이런 날은 땡볕에 그냥 잠시라도 서있으면 그냥 훅 골로 가기 십상인 날씨였다. 아주 덥다.
살이 타는 건 기본이고 선크림은 필수로 발라야 하는 날이다.
거기에 체감 온도 일기예보를 보면 더 대단하다.
보는 것처럼 광주 지역 일기예보 체감온도는 44도 이다. 대단하지 않나?
다행히 습도가 보는 것 처럼 37% 밖에 되질 않으니 그나마 끈적거리가나 푹푹 찌는 후덥함은 없다. 대신에 살갗을 태우는 듯이 따갑고 뜨거운 날이다.
내가 사는 지역 역시 체감온도는 이와 비슷하다.
밖에서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UV수치가 높기 때문에 선크림이나 썬블럭 같은 자외선 차단제는 꼭 발라줘야 피부 보호에 도움이 된다. 귀찮아도 썬크림 같은 자외선 차단제는 꼭 발라두자.
7월 마지막 주, 다음 달엔 입추
아이러니하게도 이제 7월도 이삼일 남았고 다음 주면 8월이다.
8월 첫 번째 일요일은 "입추"이다. 가을이 온다는.. 이렇게 생각하면 계절이 참 빠른 듯 보인다. 선크림이나 선블럭이나 자외선 차단제를 치덕치덕 발라야 하는 이런 더위도 어쨌거나 시간 가면 가을로 접어드니 말이다.
8월 7일 입추(立秋)
지금은 이렇게 더워도 여름이 지나가고 선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되는 서늘한 햇볕이 오게 되면 이 무더위를 다시 그리워할지도 모르겠다. 입추가 지나고 나면 말복, 그리고 여름은 끝이다.
개인적으로는 여름을 가장 싫어한다. 덥기 때문에.
겨울이 가장 좋은데 추우면 옷이라도 껴 입으면 되지, 이건 더워 땀이 날 때는 해결 방법이 없다. 더군다나 열이 많은 곳에서 일을 하니 내겐 여름은 너무나 별로인 계절이다.
오늘 광주 날씨 일기예보가 39도이고, 체감온도가 44도. 실화라고 묻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쩌면 이보다 더 더운 날이 며칠은 더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아직 여름은 남았으니까.
그나저나 자외선 차단제 많이 바르길..